이제 선거가 내일이고. 아마도 이념과 양분법이 지배하던 정치가 저물어간다는 신호탄이 터질 시기가 도래했다고 생각된다. 잠시 회사일도 느슨해서 현 우리 사회를 고민하는 시간을 가지는 기회를 가져볼까.

현재 우리 사회는 일제시대 / 남북전쟁 / 군사정권에 대한 민주운동시기 / 사회 안정에 따른 개인화.. 이런 순서로 나아가고 있고.. 해당 시기를 겪은 사람들이 혼재한다. 참 다양한 사람들이 공존하는 시기이며, 따라서 사람들의 생각도 제각각 다 틀리다.

아무튼 현재만 보자면, 경제 개발 하나로 여기까지 진군을 한 상황인데.. 2000년을 넘어서면서 한발짝도 진전하지 못한 상황이다. 왜 그럴까? 사회가 도약을 하기 위해서는 어느 한 분야만 진전되어가지고는 어렵다. 한계 상황이 온 거라 보고. 정치 및 사회가 경제 수준을 따라와야 다음 도약으로 갈 것이라고 생각된다.

그렇다면 현재 우리가 해야 될 일은? 개인적으로 쉬어가는 10년이 되더라도 사회 전체적인 모습을 향후 100년을 위한 전략 수립 및 합의점 도출에 맞추어야 될 것으로 본다.

앞서 이야기 했지만, 현 우리 사회 구성은 다양한 경험을 가진 사람들이 존재하고 워낙 힘든 시대를 거쳤기 때문에 대척점에 있는 두 부류가 합의를 한다는 것은 기대하기 힘들다. 따라서 정치가 씨끄럽고 사회가 씨끄럽다. 각자의 이야기를 들으면 다 타당성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사회적 합의가 있어야만 우리 사회가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는 점은 다들 인정을 할 것이다. 이런 다양한 부류의 합의를 이끌기 위해서는 이전의 경험에서 나온 의지를 접을 수 있는 어떠한 강력한 명분이 필요하다. 이는 결국 사회 전체적으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는 시간을 거쳐서 큰 줄기적인 전략 수립에 대하여 사회가 합의를 이루어야만 각론으로 들어가서 이견을 가지는 사람들의 이해 및 협조를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 본다.

선진국 외국 문화를 접해본 사람이면 다들 느끼는 것이.. 어느 중요한 사항을 결정할 때에 그들은 먼저 객관적인 여러 방안을 문서로 만들어 이를 바탕으로 합의를 이끌어 낸다. 우리는 의자에 앉아 머리속으로 생각한 사항만으로 목소리가 큰 사람의 의견으로 따라가는 문화가 있다. 급하게 하지 말고 객관적 고찰을 다양한 방향으로 가진 다음에 해당 자료를 가지고 사회적 합의를 이끌어 내야 하는 사회적 습관의 변화가 필요하다. 

또한 우리 개개인의 신뢰성을 더욱 중요하게 생각하여, 신뢰 및 신용이 사회 전반적인 바탕이 될 수 있는 점진적이고 꾸준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다시 선거로 돌아와서.. 이런 시대적 요구를 볼 때에 그나마 비슷한 것이 안철수 집단이다 - 국민의당 집단과는 틀리다. 

그리고 40 중반이 내 자신을 볼 때에, 정치인은 50 정도 나이는 적어도 들어야 되겠다는 생각을 한다. 경험과 타인과의 합의 도출 능력을 생각하면 그보다 적은 나이는 현 우리나라 문화에서는 약간 부족하지 않을까. 그래서 40이 불혹인가 보다. ㅋ

아무튼 현 사회에 바라는 것은.. 좀 쉬어가더라도.. 사회적으로 토론 문화와 큰 방향에 대한 사회적 합의가 이루어져서 다양한 경험을 가지고 있는 구성원들을 화합하게 하는 틀을 마련했으면 한다. 사실 박근혜 대통령에게 이걸 원한건데.. 결과는 영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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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허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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