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크리스마스 이전에 LG V30을 들여오고 써 온지 한달 정도 지났다.
발품팔기도 이젠 귀찮고 해서 SKT 시그니처 요금제로 18개월 쓰고 새 단말기 구입시 30만원 정도 지원해주는 플랜으로 바이올렛 색상을 집 앞 SKT 매장에서 그냥 가져왔다.
그때는 괜히 너무 미리 바꾸는 것이 아닌가 고민했었는데.. 지금 와서 생각해 보면 별 후회는 안가진다. 이젠 내 픽셀1 작은 것이 오징어 같이 보이네.
해서 1개월 사용 감상평을 적어볼까 한다.
1. 사실 크기가 큰 폰을 쓸 때에 걱정되는 부분이 한손으로의 조작 용이성 및 그립감이다. V10으로 좀 데어서.. 다시 5.2인지 이하로만 사용했었는데.. 와우. V30은 현재까지 별 느낌 없이 잘 사용하고 있다. 결국 폰 그립감 부분은 무게가 많이 좌우하나 보다. 손이 작은데도 불구하고 한손 조작 및 그립감이 전혀 무리가 없다. Good.
2. 바꾸게 된 주된 이유 중에 하나가 통화시 녹음유무와 VOLTE의 지원이었는데.. 이건 속 시원하다. 아주 깔끔.
3. Note8과 마음이 왔다 갔다 한 이유가 OLED 화면의 품질인데.. 그럭저럭 양품이 나왔는지 아주 엷은 회색 아닌 다음에야 화면 테스트에서 종이 화질이 확인 안된다. 결국 실 생활에서는 별 무리 없이 화사한 색 그대로 사용. 색깔 및 품질은 픽셀과 별 차이가 없다.
4. 화면이 픽셀 1과 비교하여 아주 커졌는데.. 커지면 글자의 크기가 너무 커지지 않을까.. 또는 어플이 너무 크게 보이지 않을까 걱정했었다. 헌데.. 꽤 LG가 신경을 많이 쓴 것인지 여러 기능을 적용시켜 보니 아주 무리없이 좋아할 정도의 resolution을 맞출 수 있어 잘 사용하고 있다. 오히려 이렇게 큰 화면을 보니 이건 뭐 픽셀1에 비하면 아주 굿임. 화면이 아주 마음에 듬.
5. 와.. 내 역대 사용한 기기 중에 배터리는 가장 마음에 든다. 소니 Z5C보다 낫네 그려. Very good.
6. 사운드는 뭐.. 폰 중에서는 가장 낫다. V10보다도 나은 듯. 내 소니 H3 이어폰하고 엮어보니 아주 죽인다. 다만 옛날에 보스 헤드폰 연장선을 재활용해서 외부기기로 듣고 있다. 굿.
7. 발열은 거의 없다. 내가 게임을 안해서 그런가? 아무튼 전에 사용하던 기기보다 더 나은 느낌. 현재 안드로이드 8.0 기반인데, 뭐 어플들 구동 시에 짜증나는 느낌 가져본 적이 없다. 이정도면 뭐.. ㅎㅎ
8. 사진은 뭐 이정도면 픽셀1하고 삐까삐까 한듯.
사실 단점으로 꼭 찍을 것이 별로 없다. 여태까지의 폰 중에서는 가장 만족스럽다. 이젠 회사 업무를 폰으로도 해야 되어서 루팅도 할 수 없어 순정폰 만으로 생활해야 하는데, 이젠 폰들이 좋아져서 XDA의 도움이 필요 없이 생활할 수 있겠음. 굿.
아참. 외부 스피커로 음악 듣기는 아주 별로다. 쩝.
개인적으로 이정도면 다른 사람에게 권해도 욕먹지 않겠다는 자신감이 있다. LG폰 꽤 괜찮아 졌음. 좀 더 쭉 이런 방식으로 나아지면 이제 흑자 전환 하지 않을까. ㅎㅎ
암튼 18개월 써야 하는데.. 폰이 맘에 들어서 다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