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생활이야기/여행

스위스 여행 - 느낀점들

허헉 2016. 8. 25. 08:55

아. 스위스 여행 참 좋았습니다. 산과 호수에 대한 자연을 느끼는 여행이어서 좀 다른 여행과는 틀렸네요.


일단 먼저 스위스를 다니면서 전반적인 느꼈던 점을 적어봅니다.

- 물가가 비싸다. 집사람과 총 비용이 8백만원 정도 든 것 같은데.. 3개월 전쯤 계획을 잡았으면 아마도 1-2백 정도 절약이 되지 않았을까 함. (숙박과 비행기 가격 위주)

- 9월 정도 방문이 가장 좋을 듯.

- SBB 예매는 1일 구간권이 주를 이루는데.. 이거 그냥 가서 현지 구입해도 될 듯. 

- 루체른이나 취리히는 안들려도 될 듯. 그냥 거쳐가는 일정이 좋을 것 같음. 일반적인 유럽 도시와 다르지 않음.

- 교통 신호등이 더럽게 짧다. 자주 바뀌긴 하지만 이건 뛰라는 건지..

- 인터라켄과 그린델 발트에서는 중국인 한국인 많음. 예상 외로 이슬람 사람들이 상당히 많던데 (중국+한국 사람 이상).. 의외였음. 

 - 뭐 산악과 호수 국가라.. 광경 그 자체가 무슨 그림임. 이런 풍경 즐기는 것 외에는 별 목적 없을 것 같음.

- 트랙킹이라는 산책이 또 묘미인데.. 툰트라 같은 지형에서 소들을 방목해서리.. 소와 소에 달린 방울 소리가 아직도 보이고 들리는 듯 함. 트랙킹 내내 소들이랑 다님.

- 철도 교통비가 비싼데.. 타 보니 워낙 산악을 돌고 돌아서 그정도 값은 들겠다 생각됨.

- 음식은 별로인데.. 스위스 소 및 송아지 스테이크가 맛있음. 좋은 집 골라가야지 레스토랑에 따라 맛이 천차 만별에.. 어떤 곳은 수입 소고기 쓰는데 많음.

- 생선 요리는 비추천.

- Coop이 짱이다. 자그마한 이마트라고 보는데.. 도시 곳곳에 널려 있음.

- 치즈 / 요거트 / 소세지는 진짜 다양함. 맛도 그럭저럭 괜찮음.

- 스위스 와인은 맛이 별로임.

- 빵이 맛있다. 아침은 동네 베이커리에서 사서 먹으면 절약에 좋을 듯.

- 에어컨 없는 호텔이 많다.


이정도이고.. 내가 이용했던 숙박이나 레스토랑에 관해 적어보면..

- Marriott The hotel in Lucerne 은 부띠크 호텔이더이다. 조식은 일반적 유럽 보통 호텔 수준 (오믈렛 해 주는). Coop에서 빵 사다먹고 조식값 아끼는 것이 나을 듯. 아무튼 루체른 숙박은 비추.

- 인터라켄은 호수, 조그만 강, 산이 어우러진 곳. 묵을 만 하지만 이건 숙박비가 비쌈. 인터라켄 Grund쪽이 view가 도 좋은 것 같은데.. 다음에 간다면 그쪽으로.. 미리 예약하면 조그만 방을 30만원 정도에 할 수 있지 않을까 함.

- 인터라켄의 OX라는 레스토랑은 스테이크가 일품.

- 이동 경비가 비싸서.. 2인 여행보다는 4인 이상 여행으로 렌트카 해서 다니는 것이 나을 듯 함.

- 융프라우 VIP 패스는 살만함. 

- 융프라우 및 주변 트랙킹은 아주 만족스러움. 패스 값이 별로 안아까웠다는.. 산 구경은 날이 맑은게 좋은데.. 트랙킹은 흐린날이 좋을 듯 (8월이라면).

- 그린델발트는 산악 풍경이 그야말로 예술. First를 거쳐 Faulhorn까지의 길은 잘 다듬어져서 트랙킹 해 볼만 하다. 헌데 파울호른에서 Bussalp로 내려오는 길은 그야말로 산속 돌길을 내려오는 것이라서 힘이 들었음. bussalp에서 그린델 발트 오는 버스비도 2만원 가량으로 비쌈. 그냥 걸어오고 싶었으나 와이프 다리가 떨려서리.. ㅋ 파울호른에서 first로 다시 돌아가는 길이 나을 듯.

- 그린델 발트 Grund에서 지내는 것도 좋을 듯.

- 취리히는 별로 볼게 없다.

- Zurich Marriott는 조식은 꽤 괜찮다. 라운지는 별로다.


이정도 네요.